갑작스런 빈대, 대처 방법 공개

무려 80년 만에 빈대가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모기는 보여서 손으로 잡기라도 하지 빈대는 물리고 나서야 빈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최악의 생물입니다. 온 나라가 빈대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그 대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빈대 유무 확인방법
2. 하면 안 되는 행동
3. 대처방법
4. 숨은 꿀팁

 

 

 

 

 

1. 빈대 유무 확인 방법

빈대는 물려야 있다 없다를 알 수 있으며 물렸다면 이미 집안에 빈대가 엄청 많다는 뜻입니다. 빈대는 다른 흡혈 벌레류들처럼 사람과 동물들의 피만 빨아먹고사는데 모기는 한 곳에 앉아서 바로 쪽 빨지만 빈대는 입이 짧아 한번에 혈관을 찾지 못하고 옆으로 계속 이동하며 일렬로 물어서 혈관을 찾습니다. 그래서 빈대에 물렸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 물린 상처가 균등하게 일렬로 있는가를 보면 됩니다.

 

빈대의 특성

 

주로 침대의 침구류, 옷, 침대 메트리스 사이 등 섬유재질이나 목제 재질이 있는 곳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틈새들을 잘 들춰봐서 있는지 없는지 꼭 육안으로 잘 확인해야 합니다.

 

 

 

2. 하면 안 되는 행동

옛말에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고 보니 빈대는 눈에 보이는 것만 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아예 집을 통째로 방역, 멸균소독, 세척을 해야지만 된다는 뜻입니다. 빈대가 보이자마자 살충제로 뿌리는 것이 현대인들의 본능인데 최근 발견되는 빈대는 살충제 원액에 담갔다 꺼내도 살아 있는 살충제 면역 실드를 가지고 태어난 변종입니다. (서울대연구진의 실험) 그 말은 살충제를 뿌려도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또한 새간에 규조토가루, 또는 규조토 파우더로 빈대를 물리 칠 수 있다는 글들이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빈대 잡으려다 자멸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규조토파우더의 안좋은점

 

규조토 입자가 사람의 호흡기와 폐에 매우 안 좋기 때문에 잘 못하면 사망할 수 도있어서 전문가들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불이고 옷이고 다 버리고 주저앉아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3. 대처 방법

살충제에 내성이 있어도 열에는 매우 취약합니다. 빈대는 약 50도 이상의 열에서 박멸이 되는데 옷이나 이불들을 세탁기에 빨고는 건조기에 돌리면 열로 인한 소독이 가능합니다. 가정마다 건조기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겠지만 요즘은 코인세탁방들이 있어 세탁방의 건조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물론 건조기 기종마다 건조 온다가 상이할 수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건조를 기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조기 건조 평균 온도

 

매트리스의 경우 빈대가 있을 만한 구석이나 뒷면 등 세밀하게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마지막으로 히든카드로 스팀다리미를 사용합니다. 고온의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면 눈에 잘 안 보이는 알까지 박멸할 수 있어서 완전한 소독을 할 수 있습니다.

 

스팀다리미의 효율

 

스팀다리미는 스팀이 나오는 것을 옷이나 이불에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스팀다리미의 스팀 방출입구 자체를 청소기처럼 옷이나 이불가까이 대서 열에 일정시간 노출해 주는 것이 핵심적인 포인트입니다.

 

집에서 자체적으로 이렇게 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빈대 박멸 전문 방역업체에 연락하여 해결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서울의 경우, 빈대가 나왔을 때 전화번호 120으로 전화 (다산콜센터)를 하면 빈대 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안내 지침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숨은 꿀팁

혹시라도 여행지에 가서 숙박시설에 갔을 때 침대에 작음 볼펜 점처럼 생긴 것이 보인다면 그것은 빈대의 배설물로 의심하고 빈대가 그 침구류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침구류 교체를 요구를 하시거나 영 찝찝하면 다른 시설로 이동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하지만 무작정 터무니없이 우기시면서 교체를 요구하시기보단 사람 간의 정중한 의사소통으로 매너를 지켜서 숙박업소와 협의를 보시는 것이 더 좋은 시민 의식이라 생각합니다. Manners maketh man!

 

빈대에서 자유로워지는 그날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지식과 소식을 담는 지소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