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도움되는 지식 1 - 응급처치법 (지혈법)
군생활 당시 2년간 육군 조교로서 근무하면서 큰 의문점이 들었던 것이 과연 사회로 나가서 군에서 배운 것들 중에 쓸만한 지식이나 기술이 뭐가 있을까? 였습니다. 사회 나와서 총을 쏠 일이 있나, 제식을 할 일이 있나, 그렇다고 총검술을 휘두를 일이 있나 사실 사회서는 크게 쓸 일이 없는 기술들입니다. (물론 실탄 사격장이 있기는 하지만 국가비상상황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기술들은 크게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은 야간 경계근무 때 어두운 곳에서 사물 보는 방법, 빗물과 눈길 위에서 걷는 방법, 발 소리를 죽이고 걷는 방법(남들 놀래키기용), 그리고 구급법이 사회 나가면 꽤 쓸모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구급법은 개인이 다친 상황이거나 상대방이 다쳤을 때 응급처치를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저 또한 실제 상황에서 많이 사용해봤고 또 경험을 통해 안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글을 쓰는 저는 전문적인 의료인이 아니지만 군에서 배운 지식과 실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 글을 올리며 반드시 응급처치 후에는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제가 직접 겪었던 부상 경험들입니다.
응급처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문 의료행위를 하기 이전에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환자의 상태를 완화 시키거나 진정시켜 의료 시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초기 활동을 뜻합니다. 적절한 응급처치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유용한 지식이라 생각이 듭니다. 응급처치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상황은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친구, 그리고 주변의 이웃 상황들까지 번질 수 있으며, 알고 있으면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지혈법에 대한 내용인데 아주 간단한 내용이니 잘 숙지하시고 사용한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혈법
지혈법은 상처로 인해 생긴 출혈을 빠르게 막는 방법입니다. 출혈이 많아질수록 과다출혈 또는 환자가 급성 빈혈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지혈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베여서 출혈이 있는 것 만으로도 지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요리 하시는 어머님들이 칼을 사용하시다가 손이 베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놀다가 다쳐서 살이 찢어지는 상황까지 다 포함 됩니다.
출혈이라는 것은 혈관의 혈압이 있다가 외부 요인으로 인해 혈관이 찢어지면서 혈압이 바깥 쪽보다 높아 찢어진 부분으로 혈액이 세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욕실의 샤워기의 한 부분이 파손되었을 때 물을 틀면 그 파손된 부분으로 물이 세듯이 출혈 또한 같은 원리 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지혈법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A. 직접압박법
상처 부위에 깨끗한 헝겊이나 거즈를 대고 출혈이 생기는 압력보다 더 강한 압력으로 눌러서 출혈을 막는 방법입니다. 가정에서 다쳤을 경우에는 깨끗한 천들이 있을 것이기에 다행이지만, 야외에서 다쳤을 경우에는 깨끗한 천 종류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가지고 있는 휴지 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을 때는 손으로 라도 막아야합니다. 누를 때는 어설프게 누르는 것이 아니고 전력을 다해 꽉 눌러서 빠르게 지혈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가야할 만큼 다친 것이라면 의사에게 꼭 깨끗한 천이 아니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OOO으로 직접압박으로 막았다고 말을 해줘야 합니다. 혹시나 모를 세균 감염이 있을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B. 국소거양법
이름이 생소한 이 방법은 단순하게 말해서 환부(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출혈의 원리에서도 언급 했듯이 혈관의 압력과 외부 압력 차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분을 펌프질하고 있는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면 출혈의 양이 적거나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환부를 직접압박법으로 막음과 동시에 심장보다 높이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C. 선택적 동맥 압박법
상처가 난 환부에서 가까운 동맥 부분을 눌러 혈액의 공급을 약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흔히 살이 연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 (환부가 손일 경우를 기준으로 손목, 팔꿈치 안쪽, 이두근 안쪽과 겨드랑이 근처)이 동맥들이 있는 위치입니다. 이 부분을 눌러줘서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혈액양을 살짝 차단해 주는 방법입니다.
지혈이 끝났다고 해서 막고 있던 부분을 갑자기 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최대 10~20분 정도는 눌러주고 있어야 합니다. 이후 막고 있던 것을 땔 때에는 급격한 압력 변화가 없도록 슬며시 천천히 풀어주어야 합니다. 압박하고 있던 두 곳 (직접 압박과 동맥 압박)중에서 선택적 동맥 압박법을 하고 있던 부분을 먼저 천천히 풀고 이후 살짝 기다렸다가 직접 압박을 하고 있던 손을 천천히 때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압력의 변화를 크게 안 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저 스스로 본의 아니게 많이 다쳐봤고 그 와중에 이런 지식들로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것은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지인이 제가 쓴 것을 보고 병원에서 몇 년 일해본 사람 같다며 인증을 해줬었습니다. (본업은 영어 강사입니다.) 이 지식으로 학원에서 부득이한 사고로 아이가 다쳤을 때 빠르게 응급처치로 지혈을 하여 병원으로 이송 시킨 적이 몇 번 있으면서 제 손이 다쳤을 때에도 혼자서 지혈을 하고 응급실에 갔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일반인들 같지 않은 응급처치를 잘 했다며 칭찬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글을 올려봅니다. 저의 지식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발목 부상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지식과 경험을 담는 담아보Sa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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