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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T미션 인식이 좋지 못한 이유와 오해

지소담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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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T 미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인 요즘입니다. 꿀렁거린다, 클러치 마모가 된다, 스타트가 느리다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많이 들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맞춘 DCT 미션 개발과 적용의 역사가 아직 10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DCT에 대한 인식이 하향 평가받고 그에 따라 오해도 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좋지 못한 DCT 미션의 인식이 생긴 이유와 오해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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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CT 미션 인식이 좋지 못한 이유

 

1세대 DCT가 완전 폭망했습니다. 충분한 검토와 테스트 과정을 많이 거치지 못하고 완성도가 높지 않았던 DCT 미션을 넣은 DCT 1세대, 2011년 벨로스터가 그 주역입니다. 6단 건식 DCT가 들어간 첫 모델이었는데 터보도 아니고 1.6l 자연흡기 엔진의 토크도 제대로 못 받는 상태다 보니 변속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DCT의 단점만이 더욱더 부각된 형태로 나와 금방 망해버렸습니다. 뭐 좋은 거 한다더니 막상 타보니까 껄떡 데고 스타트 느리고 진짜 벨로(별로)인 거죠. 벨로스터 부터 시작한 2011년부터 2020, 2021년대까지는 DCT 미션의 시험무대였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DCT 미션 인식이 떨어진 결정적 이유

벨로스터 이후 국내에는 다시 건식 7단 DCT로 업그레드하여 바꾸었지만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기어 하나 더 올린다고 차가 더 잘 나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7단 DCT의 경우 중형급과 같이 토크가 높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차와는 조합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1년 부터 2020, 2021년대에 출시되었던 셀토스, 스포티지, 코나 등 DCT를 넣었던 차량들이 풀체인지가 되면서 DCT의 불편하고 힘들었던 것들을 바꾸기 위해 토크컨버터 오토 형식이나 습식 8단 DCT 변속기로 변경하는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은 만들어놓고 해 보니 별로여서 다시 바꾼다는 인식이 되어 버려서 DCT가 불편하고 안 좋으니 오토로 바꾸지 하는 생각으로 굳혀지게 됩니다. 이런 풀체인지가 빚어낸 것이 지금의 저평가된 DCT미션에 대한 인식입니다.

 

 

3. DCT 미션의 오해와 요즘

2023년, 그리고 지금 2024년에 오면서 DCT미션이 많이 개량되었습니다. 특히 4세대 쏘렌토의 8단 습식 DCT미션이 성공을 거두면서 인식이 조금 풀리는 편이었고 코나 하이브리드 DCT가 개발되면서 모터의 힘으로 DCT 미션의 저단 기어 변속에 생기는 부하를 줄여주어 내구성도 좋아지고 꿀렁임도 잡는 발전이 생겼습니다. 또한 최근 나왔던 싼타페 풀체인지의 경우 TCU를 통해 DCT 저단 기어 변속과 출발 시 꿀렁임을 최소화하는데에 많은 공을 들여서 개량이 되고 발전되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또는 2024년에 출시된 DCT의 경우는 과거 1세대 보다 훨씬 더 많은 발전을 이룩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DCT가 가지는 적은 동력손실과 높은 연비는 요즘같이 기름값이 비싼 시국에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DCT는 운전자의 주행 습관과 상황에 따라 장점이 더욱 극대화 될 수 있는 변속기입니다. 저 또한 23년식 쏘렌토 (8단 습식 DCT)를 타면서 오히려 더 좋은 점이 많다고 느끼고 있기에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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