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 차주가 말해주는 DCT구매 조언

22년도 하반기 23년식 2.5T 8단 습식 DCT가 있는 쏘렌토를 구매하여 지금까지 약 30,000킬로를 타고 있습니다. 거의 2년이 다 돼가는 지금에서 DCT 차주로서 알려드릴 수 있는 DCT 구매 조언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정말 장점이 많은 차이지만 꼭 짚어보고 가야할 부분이 있기에 구매 조언을 드리고 자합니다.

 

 

 

일부차량들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아니라면 내연기관차를 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변속기가 반드시 DCT로 적용되는 차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적용되는 차종으로는 아반떼, 쏘렌토, 싼타페, 투싼, 스포티지 등 준중형급 이상되는 차량들이 그렇습니다. 이런 차들을 구매하실 때 꼭 아셔야할 부분들을 짚어드리겠습니다.

 

 

 

 

1. DCT 구매조언 - 중고차는 비추천, 신차로 구매

구매를 하고자 하시는 차가 위에서 말씀드린 아반떼, 쏘렌토 4세대, 싼타페, 투싼, 스포티지와 같은 준중형급 이상의 차들 중 DCT 미션을 장착하고 있는 차를 중고차로 구매하려 하신다면 비추천드린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DCT미션의 특성상 직결형식에 클러치와 플라이 휠이 있어 마모성이 있는 제품입니다. 장점이라면 동력손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연비가 좋고 중량도 일반 토크컨버터 미션보다 가벼워 차값과 연비가 아주 좋다는 장점, 그리고 힘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직접적인 결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마모로 내구성이 깎여나가는 형태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DCT 모델이 달린 차를 구매하신다면 신차로 깨끗한 것을 구매하시어 오래타시거나 타다가 다른 차로 바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고차로 DCT가 있는 모델을 구입하신다면 이미 다른 차주가 썼던 DCT이기 때문에 미션 내부의 마모가 꽤 진행되어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중고차 회사에서 수리했다 교체했다 하더라도 마모는 마모입니다. 그리고 전 차주의 운전 성향에 따라 차의 출력과 변속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DCT는 중고가 아닌 신차로 뽑으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2. DCT 구매조언 - 운전방법을 반드시 숙지

자동차 딜러들에게도 DCT에 대해 물어보면 그냥 오토랑 똑같이 밟으면 되요라고 말하며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명확히 알아야 할 것은 DCT는 자동화 수동변속기입니다. 그렇기에 DCT만의 페달 밟는 방법과 운전법이 있습니다. 경사로에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어떻게 페달을 밟아야 하는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등 명확히 알고 난 후에 DCT를 운전해야 미션의 마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DCT 운전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모르고 운전하면 미션이 금방 망가질 수 있습니다. DCT 운전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포스팅을 꼭 보세요.

 

DCT미션 운전 방법 배우기 1 - 페달 밟는 방법(기초)

 

 

 

3. DCT 구매조언 - 주로 주행하는 도로에 대한 이해도 필수

DCT가 있는 차를 사려고 하는데 완전 도심인 곳에서 사용하려 하신다면 다시 한 번 더 고민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DCT는 장거리 운전에 더 많이 특화된 미션입니다. 내연기관 SUV가 장거리를 운전해서 연비 12~13km 이상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연비입니다. 그런데 시내 주행에서는 정체구간이 많기 때문에 가다 서다를 많이 반복해야 합니다. 이런 도로 사정은 DCT 미션 변속기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미션의 내구도 감소가 더 빨라져서 그리 추천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꼭 자신이 주로 주행할 도로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를 가지고 DCT 미션 차량을 구매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