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숨겨진 버튼 EPB

전자적 장비가 많이 들어간 요즘 차량들에서 급발진 사례들이 자주 나오면서 대처방법들이 많이들 알려지고 있습니다. 

 

[담다] - 담아보Sam / 급발진 사고의 원인과 증상, 대처방법까지 올킬!

 

 

그중에서도 최근 알려진 또 하나의 대처 방법으로 이 버튼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다 있는 버튼이며 이게 도움이 되나 할 수도 있습니다만 가능한 이유와 원리, 그리고 주의 사항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긴급제동과 급발진에 도움 되는 버튼, EPB

 

EPB는 Electronic Parking Break의 약자로 우리말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뜻합니다. 옛날 차량에는 사이드브레이크라는 핸드 브레이크가 있지만 최근 나오는 차량들은 손가락을 깔딱하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되도록 그 편의성과 구조가 옛날에 비하여 개선되었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옛날 핸드브레이크와는 다르게 와이어가 양쪽 바퀴에 걸려있는 상태에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작동하면 중앙에 있는 모터가 작동하면서 와이어를 잡아당겨 팽팽하게 만들어주고 바퀴를 고정해주는 원리를 가지고 있어 풋브레이크와는 또 다른 별개의 제동 장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급발진 시 EPB를 이용한 제동 방법

급발진이 의심된다면 먼저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서 왼발을 우선하여 양발로 풋 브레이크를 꽉 밟고 그래도 속도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싶으면 EPB 버튼을 올려 잠금을 겁니다. 

 

급잘진 제동 방법
1. 기어 중립 (D에서 N으로 툭 쳐서 올려놓기)
2. 양발로 (왼발우선) 풋브레이크 강하게 밟기
3. 속도가 안 줄어든다면 EPB 버튼을 올려 바퀴 잠그기

 

 

옛날 핸드브레이크와는 작동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걸어도 기어에 직접적인 무리가 가진 않겠지만 바퀴와 바퀴 축 간에 대한 대미지는 반드시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차가 핑하고 도는 현상은 적겠지만 그럴 상황도 대비하여 반드시 핸들을 꽉 잡고 있어야 합니다.

 

 

3. EPB 제동시 주의사항

과거 핸드 브레이크, 또는 사이드 브레이크는 기계적으로 바로 바퀴를 물고 잠그는 형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급제동이 생기게 되면서 드리프트를 하듯 차가 팽하고 회전하면서 도는 현상이 나오게 되고 이것을 이용하여 커브를 도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차량이 핸드 브레이크라면 급발진 시에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EPB를 사용했을 때 안 돌아가라는 법은 없습니다. 서서히 제동을 시키기는 하나 차가 속도가 있는 상태에서 바퀴를 잡는 것이기에 어떻게 사고가 날지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최후의 보루로 남겨놨다가 마지막에 써야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EPB 제동시 제동거리가 바로 딱 잡히는 것이 아닙니다. 100km/h로 달리다가 EPB를 걸면 제동거리가 100M가 되고 중립 후 사용하면 80M 정도 길게 쭉 끌려서 멈춥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는 전방 주시를 반드시 잘하고 거리를 판단하여 EPB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차는 심하게 고장 나더라도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제동 방법은 기어 중립(N) > 양발 풋브레이크 > EPB > 시동 끄기 순으로 하면 차를 더 빨리 멈출 수 있습니다. 

 

 

차량마다 EPB의 위치가 모두 다릅니다. 반드시 자신의 차량이 EPB인지 핸드 브레이크인지 확인하고 정확한 작동 방법을 아는 것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