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미션 눈길 운전 배우기 [심화]

겨울철 눈길 운전은 미리 알고 하면 그만큼의 이점이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운전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운전을 꼭 해야 되는 상황이라면 미리 눈길 운전 방법을 알고 있다면 순간적인 대처가 빠르게 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심화편에서는 실질적인 운전 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엔진브레이크
2. 헛바퀴 돌때 ESC 차체 자세 제어 기능 끄기
3. 미끄러질 때 핸들링
4. 앞차 따라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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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진브레이크

출처: 한국일보

 

눈이 많이 와서 차선이 보이지 않거나 한눈에 딱 봐도 눈이 많이 쌓였다고 판단되면 기어를 수동 조작으로 바꾸어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DCT미션의 최대 장점이 바로 여기서 발휘됩니다. 직결형식의 변속기이다 보니 엑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엔진 브레이크가 자연스럽게 걸립니다. 엔진브레이크를 통해 차가 서행 할 수 있도록 조절하면서 운전하며 반드시 정규속도의 50% 감속된 속도로 운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 제한속도 60km 구간 -> 눈길에서 30km)

 

차를 빨리 세운다고 엔진브레이크를 급하게 걸면 도리어 차에 스핀이 걸려 위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엔진브레이크도 부드럽게 걸어야 안전하게 차를 세울 수 있습니다.

 

눈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한 제동 방법

주의: 멈춰야할 위치보다 한참 많이 앞서서부터 서서히 제동에 들어간다.

1. 기어를 수동 조작으로 바꾸고 엑셀에서 발을 뗀다.

2. RPM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운쉬프트가 되도록 한다.

3. 속도가 20km 이하로 떨어졌을 때 풋브레이크로 펌핑 브레이크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었다 하는 것을 반복)로 차를 멈춘다.

 

 

반드시 핸들은 양손으로 꽉 잡고 차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의 속도가 30km 이상이라면 펌핑 브레이크도 잘 안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 헛바퀴 돌 때 ESC 차체 자세 제어 기능 끄기

출처: 브런치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들에는 ESC 차체 자세 제어 장치가 달려서 출고됩니다. 이 장치는 차가 미끄러질 때 덜 미끄러지도록 바퀴의 구동력을 억제하는 기능인데 차가 눈에 갇혀있을 때 탈출할 때는 이 기능을 끄면 조금 더 수월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차량마다 버튼의 위치는 다르지만 주로 핸들의 왼쪽 트렁크 여는 버튼 근처에 있거나 기어박스 근처에 있습니다. 차의 시동을 켜면 기본적으로 같이 작동되도록 활성화되어 있다가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기능이 꺼지는 형태입니다.

 

바퀴가 회전을 하면서 마찰력을 높여야 하는데 ESC가 켜져 있으면 바퀴 회전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갇힌 곳을 빠져나갈 때만 끄고 빠져나가고 잘 나가고 나서는 다시 눌러서 켜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눈으로 갇혀있을 때 잠시 멈춰서 ESC를 끄고 살짝 뒤로 후진을 했다가 다시 전진을 하면 빠져나갈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후진을 하는 이유는 이미 지나온 길이기 때문에 바퀴가 마찰력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3. 미끄러질 때 핸들링

 

출처: 서울파이낸스

 

눈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미끄러지는 본 상황일 것입니다. 브레이크랑 전혀 상관없이 차는 미끄러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차가 미끄러진다고 느낀다면 차를 이긴다는 느낌보다는 미끄러지는 것을 역이용하여 차가 다시 똑바로 설 수 있도록 핸들링으로 제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눈길 드리프트입니다.

 

차가 미끄러질 때 제어 또는 제동방법

1.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도록 수동조작형으로 변경한다.

2. 페달에서 발을 뗀다.

3.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의 반대(차 앞이 돌아가는 방향의 반대/차 뒷면이 틀어지는 방향과 동일)로 핸들을 부드럽게 돌린다. (드리프트와 비슷한 원리, 예시로 삽입된 이미지의 앞바퀴 주목)

4. 차의 후면이 꼬리처럼 좌우로 왔다 갔다 할 때마다 핸들을 3번과 같이 돌려준다.

5. 속도가 점점 떨어지면서 20km 언저리가 되었을 때 펌핑브레이크로 제동 한다.

 

만약 제어가 되기 이전에 이미 충돌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든다면 최소한의 피해가 생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벽 쪽으로 부딪히는 것이 가장 베스트 이긴 하나 반드시 좌우측 및 후방에 따라오는 차들이 없는 쪽으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후속차량이 있다면 2차 3차 추돌로 이어지면서 큰 인명피해를 나을 수 있습니다.

 

 

 

4. 앞차 따라가기

출처: 티스토리

 

눈길에서 나름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앞차가 지나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앞선 차량들이 눈길을 헤쳐나갔기 때문에 해당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마찰력 조금 더 잘 받아서 덜 미끄러지고 갈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팁을 드리자면 언덕길을 올라갈 때는 반드시 멈추지 않고 올라가야 합니다. 중간에 멈추었다가 다시 오르려 한다면 올라가던 힘도 약하고 다시 마찰력을 얻어야 하는데 그럴 때 바퀴가 헛돌 수 있습니다. 수동조작 모드로 전환 한 뒤 언덕에 차가 없을 때 조금 멀리서부터 저단(2단)으로 힘과 탄력을 받아 올라가는 것이 눈길 언덕길을 오르는 좋은 방법입니다.

힘과 탄력을 받더라도 엑셀을 밟을 때는 DCT 미션의 엑셀 밟는 법으로 스윽, 슬며시 가속해야 차가 미끄러지거나 스핀이 걸리지 않습니다.

 

 

눈길에서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조금 해 놓는 다면 실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더 확실하게 대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식과 소식을 담는 지소담이었습니다.

 

 

DCT미션 운전 방법 배우기 2 - 페달 밟는 방법(심화) - 엑셀 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