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 미션 기어 변속 타이밍 소리로 확인하는 방법

DCT 미션은 기어의 직결성을 이용하여 동력 손실을 줄여 저비용 고효율을 목표로 하는 변속기입니다. 수동 변속기와 동일한 형태로 작동되는 변속기여서 간혹 엔진의 RPM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락날락하거나 갑자기 왕 하고 커지거나 하는 경우를 많이 느꼈을 겁니다. 이런 현상은 DCT 미션이 기어를 바꾸면서 나는 소리인데 이렇게 기어가 바뀌어야 할 것 같은 상황을 소리로 이해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준차량: 2023년식 쏘렌토 가솔린 2.5T)

 

1. 업시프트: 기어 올려야할 소리
2. 다운시프트: 기어 내려야할 소리
3. 상황별 기어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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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시프트: 기어 올려야할 소리

 

먼저 가속페달을 밟고 쭉 속력을 올리면 자동 변속모드에서는 알아서 변속이 됩니다. 에코모드는 1,800~2,000 rpm에서 변속되고 컴포트 모드는 2,000~2,200 rpm에서 변속, 스포츠 모드는 2,200 이상에서 변속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길 상태가 미끄럽거나 오르막에서 올라가야 할 상황, 또는 내려와야 하는 상황에서는 기어를 수동으로 조작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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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가 올라가야할 때면 엔진의 소리가 높게 치솟아 오른 상태가 변속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무심하게 가만히 있다가는 엔진 회전수 (RPM)만 올라가고 속도는 나지 않을 것입니다. 

 

평소 때 액셀을 밟았을 때 어느 정도 엔진 소리가 날 때 기어가 변속되는지 확인을 해둡니다. 그 소리와 타이밍을 유추하는 연습을 해보면서 속으로 이쯤이면 변속되겠다 할 때 기어가 변속이 되면 그 타이밍과 소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연습을 한 뒤 실제 매뉴얼에서도 직접 해보면서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만약 이런 소리 캐칭이 서투르다면 액셀을 밟고 부아아아앙 하면서 소리가 귀에 조금 꽂히듯 들린다면 업시프트를 하면 거의 컴포트 모드에서 변속되는 타이밍과 비슷합니다.

 

 

 

2. 다운시프트: 기어 내려야 할 소리

 

업시프트는 당연히 엔진 회전 수가 높을 때 올려야 하기 때문에 그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다운시프트는 기어와 클러치의 내구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또한 소리를 잘 들어야 합니다. 자동변속 모드에서 특정 기어 단수에서 RPM이 떨어져 있을 때 소리를 들어보면 낮고 굵게 일정한 소리로 걸걸걸걸 소리가 납니다. 이때의 뜻은 기어가 빠질랑 말락 한 때여서 클러치에 큰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어가 제대로 맞물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자동변속 모드일 때는 액셀을 밟아서 기어가 제대로 물릴 수 있도록 하던지, 또는 브레이크를 밟아 아예 다운시프트가 되도록 해서 기어가 확실히 물릴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수동변속 모드일 때에는 상황에 맞춰서 엑셀을 밟던가, 또는 다운시프트를 해줘야합니다.

 

 

 

3. 상황별 기어 변환

 

경사로나 눈길등 다양한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기어 변환을 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변속하지 않은 상태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산길과 같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에는 엔진 소리가 아무리 올라가더라도 40~50km (최대 60km) 정도만 유지되도록 엔진 브레이크를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덕길을 올라갈 때에는 2,000 rpm에서 변속하면 다음 기어에서 오히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 기어가 붙게 됩니다. 따라서 변속을 할 생각이라면 2,500 rpm까지 쫙 끌어올려서 변속을 해야 다음 기어에서도 힘이 떨어지지 않고 탄력이 잘 붙어서 갈 수 있습니다.

 

눈길이나 빗길과 같이 미끄러운 상황에서도 잦은 변속 없이 일정한 속도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기에 특정 기어에서 액셀을 살짝 밟은 상태로 쭉 유지하면서 엔진브레이크를 쓰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운행 방법입니다.

 

 

 

DCT 미션에서 기어를 소리로 듣고 변속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자동변속이던 수동변속이던 소리를 캐칭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기어가 변속되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변속이 안되고 있다면 변속기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자차의 상태확인을 위해서도 필요한 스킬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지식과 소식을 담는 지소담이었습니다.